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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단기사회사업 실습일지[박신아 실습생] > 단기사회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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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사회사업

7월 19일 단기사회사업 실습일지[박신아 실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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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89회 작성일 23-07-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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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가고 싶어요! (1) - 타이니 (tiny)

오늘은 오랜만에 해가 뜨고 비가 오지 않는 날이라 출발하는 시점부터 기분이 너무 좋았다.
거기에다 오늘부터 단기 사회사업 중 방문했던 아홉 군데 카페 중 다시 가고 싶은 카페를 삼촌과
 묻고, 의논하여 방문하기로 했기 때문에 지난 카페 방문과는 또 다른 설렘이 있었다.

오전에는 삼촌과 함께 다시 방문할 카페를 선정하기 위해 사진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카페마다 삼촌이 특히 좋아했던 부분을 정리했다.
삼촌이 드셨던 메뉴, 카페들만의 독특한 특징, 삼촌이 좋다고 했던 조명이나 테이블, 반려동물 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일지들을 다시 정독해 보며 새록새록 다시 기억이 나기도 했다.

점심 식사를 한 후 준비한 사진을 살펴보고 카페를 선정하기 위해 삼촌을 모시러 내려갔다.
김예준 실습생이 삼촌의 방에 들어가 삼촌을 모시고 나오는데 삼촌이 나를 보자마자 ‘여자 삼촌 좋아요!’ 하고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어제도 보고 그제도 봤지만 정말 오랜만에 본 것 처럼 눈을 마주치자마자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정말 감사하고 힘이 났다.

삼촌과 함께 준비해 둔 사진을 보면서 오늘 방문할 카페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 삼촌이 맘에 들어 하셨던 카페가 있었다.

“여기 강아지 있어요.”
맞아요. 여기 카페에는 강아지 있었죠?
“네. 작은 강아지”

아홉 가지 카페 중에 삼촌이 골랐던 첫 번째 카페는 ‘타이니’이다.
그래서 오늘은 타이니 카페를 방문하기로 했다.
오늘도 역시 장콜을 불러 이동하기 전 삼촌과 이동하기 전 날이 좋으니 푸른들 앞 주차장과 산책로를 산책하기로 했다.

- 삼촌 덥지 않아요?
“네. 따뜻해요.”
안 뜨거워요?
“안 뜨거워요.”
산책을 하면서 삼촌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요즘 우리의 중요 대화 내용은 날씨이다.
엄영선 삼촌은 비가 오면 싫다고 하셨다.
옷이 젖고 바람이 불면 춥기 때문에 싫다고 하시며 오늘은 날이 좋아 기분이 좋다고 말씀하셨다.

“남자 삼촌이랑 여자 삼촌 좋아요.”
저희 좋아요?
“네. 좋아요. 매일 만나고 싶어요.”
좋아요. 매일 만나요 우리

아쉽지만 헤어질 날이 다가오고 있고 이제 삼촌과 카페를 다녀올 날도 이번 주가 끝이지만 인연이 여기서 끝나지
않았으면 해서 삼촌과 여러 가지 약속을 하고 있다.
삼촌과 김예준 실습생과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를 하던 중 장콜이 도착했다.
오늘도 삼촌은 기사님께 ‘안녕하세요!’하고 크게 인사를 한 후 장콜에 탑승하셨다.
그렇게 장콜에 탑승해서 타이니로 가게 되었다.

타이니에 도착해서도 삼촌은 ‘안녕하세요!’하고 밝게 인사하셨는데 아르바이트생분께서 ‘네! 어서 오세요!’ 하고 밝게 맞아주셨다.
오늘 삼촌은 타이니에서 저번에 드셨던 아이스 돌체 라테와 샐러드 샌드위치 그리고 케이크를 드셨다.

“(샌드위치를 드신 후) 이에 달라붙어요”
샌드위치가 이에 달라붙어요?
“네. 빵이 달라붙어요”
그러면 다른 빵 먹을까요?
“(조금 고민을 하시더니) 그냥 먹을게요.”

샌드위치 빵이라 이에 좀 달라붙으셨는지 먹을까 말까 고민을 하시다가 방법을 터득하셨는지 먹기 시작하셨다.
좀 작은 사이즈의 샌드위치라 그랬는지 꽤나 빨리 드시고는 하나 더 먹고 싶다고 하셔 이번에는 좀 작은 사이즈의 생크림 케이크를 드셨다.
그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던 중 저번에 타이니에서 만났던 둘레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분께서 삼촌을 알아보셔 말을 걸어주셨다.
삼촌은 그분이 좋다고 말씀하시며 ‘여자 선생님, 남자 선생님하고 이 선생님(둘레 사람) 세 명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요.’ 하고 말씀해 주셨다.
삼촌이 요즘 우리에게 많은 표현을 해주시는데 단기 사회사업의 끝을 향해 달려 갈수록 삼촌이 표현해 주시는 감정 하나하나가 소중해지는 것 같다.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를 하다가 푸른들로 돌아가기로 했다.
평소와 똑같이 장콜을 타고 푸른들에 도착해 내린 후에 방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삼촌은 오늘도 어김없이 거실을 지나 방에 들어가는 길 ‘나 커피 마시고 왔다!’ 하고 말씀하셨는데 이제는 말씀을 안 하시면 서운하고
오늘 하루가 맘에 안 들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 삼촌을 모셔다드린 후 4층으로 올라가는 길, 김예준 실습생과 ‘우리 실습이 끝나도 삼촌 보러 자주 놀러 오자’ 하고 다짐했다.
실습이 끝나면 그 후 상황은 당사자와 푸른들의 책임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끝까지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촌과의 인연이 실습 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끝나는 것이 아닌 서로의 노력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는 것 같다.

삼촌과 함께한 오늘 하루도 오늘의 날씨처럼 밝고 따뜻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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