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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환씨와 함께한 작은누나 집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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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 26-06-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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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사고로 중도 장애를 입고, 지금은 조기 치매 판정을 받은 병환 씨는 많은 기억을 잃어버렸습니다. 다행히도 아직 가족들은 또렷이 알아보고 계십니다.

병환씨에게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상의하니 ‘작은누나를 만나러 가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병환씨의 바람대로 전남 장성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작은누나네 집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카페가 붐비는 시간을 피해 손님이 적을 때 만나기로 약속하고 출발했습니다.
약속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장성 일대를 천천히 드라이브하며 길 위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병환 씨는 바깥 경치를 감상하며, 깊은 생각에 잠긴 듯 창밖을 유심히 바라보셨습니다.

도착한 곳은 작은누나가 운영하는 ‘리버사이드’ 카페였습니다. 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익숙함과 반가움이 동시에 전해졌습니다.
병환 씨는 누나와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며 따뜻한 가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는 모습 속에서 오랜 정과 편안함이 자연스럽게 묻어났습니다.

양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카페에서, 병환 씨는 메뉴판을 찬찬히 살펴본 뒤 치킨가스와 사과당근주스를 직접 고르셨습니다.
저희는 꼭 필요한 부분만 최소한으로 도움을 드리며, 병환 씨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시간을 충분히 누리실 수 있도록 지켜보았습니다.
음식을 드시는 내내 병환 씨의 얼굴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도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이어갔습니다.
헤어질 무렵 누나에게 커피를 선물로 받은 병환 씨는 아이처럼 기뻐하셨습니다.
가족과의 만남 덕분인지 병환 씨의 모습이 평소보다 훨씬 활기차 보였습니다.
가족에 대한 소중한 기억을 아직 간직하고 계신 병환 씨, 그 소중한 기억을 오래도록 잃어버리지 않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병환씨를 거들어주었던 김창훈선생님의 생활일지를 발췌 편집하였습니다.
※ 홈페이지 사진 게재는 입주자별 개인정보(사진·영상) 수집∙이용범위에 대한 동의서를 받고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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