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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사회사업

2025년 단기사회사업 기록물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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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5-07-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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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씨의 단골집 재방문

오늘은 새로운 곳보다는 지난주에 방문했던 익숙한 장소로 외부활동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동희씨가 자주 가는 장소이기도 하여 보다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 목요일에 방문했던 세븐스타 코인 노래방과 월요일에 갔던 용전803 카페를 다시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동희씨를 만나자마자 오늘은 커피를 마시지 말자고 부탁드렸습니다. 이는 전날에 동희씨가 밤에 잠을 거의 못 자고, 아침에 잠드는 생활 패턴이라는 말씀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지난주에 동희씨가 저와 외출했을 때 연속 3일간 편의점에서 커피를 마셨고, 금요일에는 미용실에서 커피를 한 잔 더 마셨던 기억이 번뜩 생각나 선생님들께 너무 미안해졌습니다. 다른 날은 몰라도 지난주에 못 주무신 건 무조건 저 때문이라는 생각에 오늘은 꼭 커피를 마시지 말자고 권유하기로 다짐했습니다. 또 지난주에 동희씨가 갑작스럽게 커피를 마시겠다고 해서 예정되어있던 청자다방 방문 일정이 취소됐었는데 의미 있게 준비한 일정이 작은 이유로 무산되는 상황이 아쉬웠기도 하고 중간평가 피드백때 조금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좋다고 해서 오늘은 더더욱 커피를 마시지 말자고 미리 약속을 한 것입니다.

오늘도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동희씨가 도로 밖으로 나가기도 했고, 금요일에는 사진을 찍다가 버스를 놓친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동희씨에게 앉아 계시라고 말씀드리고, 저는 서서 버스가 오는지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오늘은 그런 이유로 버스 타기 전 사진도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 동희씨는 이제 스스로 버스를 천천히 잘 타시고, 교통 카드도 안정적으로 찍으십니다. 다만 원래는 지난주에 열린문고 갈때 제가 동희씨보고 카드를 찍고 나서 저한테 달라고 부탁드렸어서 동희씨가 카드를 찍은 후 저에게 바로 다시 주시는데 이런식으로 하니 자리에 앉는 시간이 지연되고, 버스 기사님이 앉을때까지 기다려주시느라 버스 출발 시간이 지체되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먼저 자리에 앉으신 후에 카드를 주시면 좀 더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때 동희씨께서 미안합니다 라고 말씀하셔서 혹시 혼내는 걸로 오해하셨을까 걱정되어 혼내는 것이 아니다, 이건 원래 내가 부탁드렸던 것이고, 이미 잘하고 계신데 그냥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 것이다 라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너무 잘하셨다고 칭찬드리며 오해를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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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린 후에는 세븐스타 코인 노래방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지난주에는 제가 마이크 커버를 씌워드린 후 동희씨께 드렸지만 오늘은 동희씨가 스스로 해보시도록 권유드렸습니다. 손가락을 커버에 끼워 벌리는 것을 보여드리고, 동희씨 마이크의 손잡이를 잡아드리며 천천히 따라 해보시도록 도와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손가락을 끼우는 동작조차 어려워하셔서 조금 오래걸렸지만 혼자 커버 씌우는 걸 성공하셨습니다. 스스로 해냈다는 경험이 동희씨에게도 긍정적인 자신감으로 남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동희씨가 먼저 한 곡을 부르신 후, 선생님은 어떤 노래 부르실 거예요?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장윤정의 꽃을 동희씨에게 아는지 여쭤봤고, 동희씨께서 안다고 하셔서 함께 한 곡을 불렀습니다. 지난주에는 동희씨께서 사용하시던 마이크를 제 얼굴 가까이에 들이밀며 권하셔서 다소 불편함을 느꼈는데 이번에는 말로만 권유하셔서 훨씬 부담이 덜했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또 노래 중간중간에는 박수 효과음 버튼을 눌러드렸는데, 그 버튼 소리에 동희씨가 더 신나하시며 즐겁게 부르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동희씨가 연이어 몇 곡을 더 부르셨고, 또 다시 부르고 싶은 거 있어요?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노래는 동희씨가 모르는 노래 밖에 없을 것 같아서 동희씨가 모르시는 노래인데 괜찮을까요? 라고 여쭈었고, 동희씨는 아니요, 안 돼요 라고 단호히 말씀하시며 본인이 계속 부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저도 꼭 부르고 싶던 곡은 아니었고, 영어 가사도 많아 부르기 어려웠던 노래였기 때문에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하며 동희씨가 더 많이 부르실 수 있도록 기회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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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희씨의 감정 변화가 비교적 잦았던 날이었습니다. 먼저 제가 노래 제목을 한 번에 정확히 알아듣지 못했을 때 동희씨께서 조금 큰 목소리로 화를 내듯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왜 화내세요? 라고 여쭤보니 화 안 낼게요 라고 웃으며 주먹인사를 건네주셔서 분위기가 다시 부드러워졌습니다. 또한 동희씨가 원하는 노래가 기계에서 검색되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쓰라며 반복적으로 입력을 요청하시거나 갑자기 기분이 상하셨는지 안 부를래요라고 하시며 노래를 중단하려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이럴 때에는 그럼 제가 부르고 싶은 노래 불러야겠네요 라는 식으로 농담을 건네드리면 급하게 부를게요 라거나 다른 노래 제목을 말씀하셔서 노래를 이어가시는 등 대체로 유연하게 상황이 전환되곤 했습니다. 이후에도 동희씨가 부르려던 곡이 검색되지 않자 마이크 전원을 끄시고 모르겠어요. 제목이 기억 안 나요라며 노래 자체를 중단하려 하셨습니다. 그럼 전에 왔을 때 부르셨던 노래 불러봐요, 왜왜왜는 어때요? 라고 제안드렸고, 동희씨께서 좋다고 긍정적으로 반응해주셔서 다시 신나게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활동 중에는 동희씨의 신뢰 표현 방식인 주먹인사를 주고받는 일이 많았는데 이날은 위생적인 이유로 조심스럽게 거절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동희씨께서 기침을 하시자마자 입을 막았던 손으로 곧바로 주먹인사를 건네셔서 기침한 손으로는 하지 말아달라고 말씀드렸고, 그 이후엔 제가 한 말을 잘못 이해하신건지 입을 막지 않고 기침을 하시길래 입은 막고 기침해주세요 라고 정중히 다시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입을 손으로 막고 기침을 하신 뒤 다시 주먹인사를 시도하셨고, 이에 위생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고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임을 설명드렸습니다. 이후에는 서로 불편하지 않도록 주먹인사 대신 팔로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방식으로 대체하여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래를 마치고 나올 때, 마이크 커버를 직접 빼서 커버가 들어있던 포장지에 다시 담아보시도록 권유드렸고, 스스로 마무리 정리를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렸습니다.

노래방에서 나오던 중 동희씨가 갑자기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지난주였다면 순간적으로 당황하거나 불편함을 느꼈을 것 같지만, 이번에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상황이었기에 보다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까 저랑 커피 안 마시기로 약속했잖아요. 안돼요 라고 정중히 말씀드렸고, 그러자 동희씨가 그럼 초코라떼는요? 라고 물어보셔서 초코라떼는 괜찮다고 답했습니다. 원래 용전 803은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지만, 동희씨가 지금은 버스를 타고 가고 싶다고 하셔서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번에는 동희씨가 버스에 탑승한 뒤 자리에 앉고 나서 교통 카드를 건네주셔서, 이전보다 버스 출발이 훨씬 수월했고, 앞으로도 이런 방식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대원정사 정류장을 지나쳤고, 저는 동희씨에게 여기 어딘지 아세요? 라고 물었습니다. 동희씨는 모른다고 답하셨습니다. 여가 활동을 나갈 때마다 이용하던 정류장이고, 항상 동희씨가 앞장서서 가는 곳이라 당연히 알고 계실 줄 알았는데, 모른다는 답변에 약간 의아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어릴 땐 집에 혼자 갈 줄 알았지만 집 주소는 몰랐었던 적이 있어서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고 느껴졌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뒤 한 6분정도 길을 헤매다가 용전 803에 도착했습니다. 동희씨는 사장님께 초코라떼와 허니브레드를 먹겠다고만 하고, 결제를 하지 않은 채로 화장실로 바로 이동하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래서 결제도 안하고 가냐고 물어봤고, 동희씨는 화장실을 가다가 다시 돌아와 결제를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마침 사장님께서 그냥 카드는 테이블에 두고 가셔도 된다고 하셔서 동희씨는 카드만 두고 다시 화장실로 이동하셨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결제 완료 후 자리를 이동하는 것이 예의이자 기본적인 절차라는 점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여기가 동희씨 단골집이라 사장님이 이해해주셔서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다른 장소에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행동이며 결제를 먼저 하고 자리를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고 안내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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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동희씨께서 먼저 주문하셨기 때문에 동희씨의 메뉴가 먼저 나왔습니다. 동희씨는 허니브레드를 앞에 두고 한동안 가만히 바라보셨고, 저는 동희씨께서 자르기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 잘라드릴까요? 라고 여쭤보았습니다. 동희씨는 네 잘라주세요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동희씨에게 직접 잘라보라고 권유드렸고, 동희씨는 칼과 포크를 들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포크나 칼의 손잡이 부분이 아닌, 날이 있는 위험한 쪽을 잡으시려 하셔서 급히 제지하고, 손잡이로 잡아야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식사 전 화장실에 다녀와서 손을 씻으라고 부탁드렸기 때문에 손이 더럽지는 않겠지만 음식이 닿는 부분을 손으로 만지는 행동은 위생상 좋지 않다고 판단되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달드렸습니다. 동희씨는 허니브레드를 직접 자르기 시작하셨고, 이전에도 몇 번 시도해보신 경험이 있어서인지 훨씬 능숙해지신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지난주 용전 803에서와 돈가스 식사 때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 정말 잘 자르신다고 칭찬드렸고, 크림이 많이 쌓여 자르기 어려운 부분은 제가 도와드렸습니다. 그리고 다 먹고 나서 쟁반을 가져다 드리는 것도 동희씨께서 스스로 하셨습니다.

이번에도 푸른들로 돌아갈땐 뭐를 타고 갈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동희씨는 갑자기 걸어서 가자고 하셨습니다. 저는 평소 동희씨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려고 노력하지만, 이 제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되어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푸른들까지 도보로 이동할 경우 약 26~30분 이상 소요되며, 용전 803에 오기 전 잠시 길을 헤맸을 때도 동희씨는 힘들어하시며 불편함을 드러내셨기 때문에 무리하게 걷는 것이 동희씨에게도 오히려 피로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길을 잘 몰라서 헤매다보면 30분보다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힘들어요, 차가 더 편해요, 차 타요 라고 부드럽게 말씀드렸지만, 동희씨는 계속 도보 이동을 원하셨습니다. 제가 걸어서 가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요 라고 말씀드렸음에도 동희씨는 걸어서 갈 수 있다고 고집하셨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서 걸어가면 위험할 수 있다고 하니 동희씨는 버스를 이용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택시를 타고 싶었지만 걷는 것보다는 버스가 훨씬 낫다고 생각해서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동희씨와 오기전에 미리 버스타고, 용전 803에 와본적이 있기에 이번에는 카카오맵 없이도 버스정류장을 찾아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이동 중 동희씨는 이 길 아니잖아요. 잘못 왔잖아요 라고 하시며 불편함을 드러내셨습니다. 실제로는 도보로 약 4분 정도 이동한 거리였는데 이 정도에서도 피로감을 느끼시는 모습을 보며 30분 이상 걷는 것은 실제로는 동희씨에게 무리였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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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지산마을 정류장에서 내려야 했으나, 하차벨을 늦게 눌러 그다음 정류장인 생룡에서 내리게 되었고, 지산마을에 내릴때보다 훨씬 더 많이 걸어야했습니다. 16분정도 걸었는데 다행히 제 퇴근길이라 익숙했기에 큰 어려움 없이 이동했지만 동희씨는 많이 지쳐 보이셨습니다. 실제로 동희씨에게 힘드시냐고 물어보니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동 수단을 결정할 때 단순히 동희씨의 의사만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동희씨의 실제 체력과 컨디션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결과적으로 도보 이동을 고집하지 않고 버스를 선택한 것이 매우 다행이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푸른들 도착 후 동희씨에게는 걷느라 고생 많으셨고 수고하셨어요 라고 말씀드리며 오늘의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동희씨가 여러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주시고, 스스로 해보려는 의지도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처음 가는 곳이 아니라 이미 여러 번 방문했던 익숙한 장소들로 일정을 구성했기 때문에 동희씨가 조금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또한 동희씨가 스스로 해보는 경험도 중요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오늘처럼 단골 장소를 함께 방문하는 일정이 무의미하게 바뀌지 않고 그대로 진행된 것이 참 다행이라고 느껴졌습니다.

- 광주대 사회복지학과 실습생 조시현 기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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