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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단기사회사업 실습일지[박신아 실습생] > 단기사회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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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사회사업

7월 17일 단기사회사업 실습일지[박신아 실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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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92회 작성일 23-07-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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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들에서의 떨리는 첫 발표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여러 번 발표도 했고 합동연수에서도 발표를 했지만 푸른들 중간평가 발표는 유독 떨리고 긴장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평가라는 압박감이 조금 큰 거 같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푸른들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중간평가를 위해 제작한 ppt를 보며 발표할 때
어떤 말을 할지 발표문을 정리하면서 푸른들에 도착했다.
푸른들에 도착해 한 시간 정도 발표를 준비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말, 느꼈던 감정 등을 정리하며 준비했고
선생님들께서 오신 후 그동안 단기사회사업을 이 주 동안 진행하면서 느낀 점, 나의 변화 등을 설명드렸다.
발표를 들은 후 선생님들께서 너무 잘하고 있다고 해주시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하고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씀해 주시니 너무 좋았다.
푸른들 단기 사회사업을 하면서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불안하기도 하고
 ‘당사자에게 조금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런 걱정을 하지 말란 듯이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는 거 같아 감사하고 그래도 내가 잘 해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뿌듯했다.
또 선생님들께서 항상 우리를 배려해 주시고 생각해 주시는 게 보이니 감사하고 ‘실습지 참 잘 찾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평가 발표를 한 뒤 오늘 방문할 카페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점검한 후에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다.
점심 식사를 한 후 오늘은 구름이 없고 오랜만에 파란 하늘이 나왔길래 삼촌과 산책을 하며 장콜을 기다리기로 했다.

#여덟 번째 추억 기록, 예노 404
- 삼촌, 주말 동안 잘 계셨어요?
“네.”
- 뭐 하고 지내셨어요?
“밥 먹고 티비 보고 그랬어요.”
- 그랬구나, 밥 잘 드셨어요?
“네. 많이 먹었어요”

삼촌과 산책을 하며 주말을 주제로 이러 저런 대화를 나눴다.
이야기를 하는 사이 장콜이 도착해 탑승하게 되었다.
“잘생겼어요.”
- 누가 잘생겼어요?
(장콜 기사님을 가리켰다.)
- 아~ 기사님이 잘생겼어요?
“네. 여기 사진 붙어있어요. 남자 선생님 뒤에”
- 그러네요. 엄청 잘생기셨네요.

요즘 삼촌께서는 여러 가지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신다.
감정적인 표현을 잘 나타내시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는 잘생긴 기사님의 장콜을 타고 예노 404로 향했다.
예노 카페의 입구는 경사로로 되어있어 휠체어 이용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단기 사회사업을 하게 되면서 안 보이던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또 이런 것들에 감사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삼촌은 바닐라 라떼와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드셨다.
전에 반헤이브에서 드셨던 치즈케이크가 맛있으셨는지 많은 디저트 중 그 케이크를 콕 찍어 고르셨다.
삼촌은 오늘 방문한 예노 카페가 정말 예쁘고 좋은 노래가 나온다며 칭찬해 주셨다.
칭찬을 고래도 춤추게 하듯이 삼촌의 칭찬은 우리도 노력하게 한다.
삼촌에게 더 좋은 카페, 더 재미있는 하루를 선물하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이 바로 삼촌의 칭찬인 거 같다.
예쁜 카페에서 같이 사진도 찍고 대화도 하면서 추억을 쌓은 후 푸른들로 다시 출발하려는 찰나 폭우가 쏟아져 발이 묶였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삼촌과 창문 앞에 앉아 비를 구경했다.

- 삼촌 비 싫어해요?
“네. 비 오면 차가워요. 햇빛이 좋아요.”
- 저도 햇빛을 더 좋아해요. 날씨 좋을 때 산책하러 놀러 올게요!
“네. 햇빛 나오면 나가요.”

삼촌과 나중에 산책에 나가기로 약속했다.
나는 남몰래 품고 있었던 꿈이 있는데 날이 좋은 날 푸른들 잔디밭이나 주차장에서 삼촌과 도시락을 먹고 싶다.
단기 사회사업이 끝나도 삼촌과의 인연은 끊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소원을 항상 기도하고 있다.
비가 그칠 예정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폭우 속에 귀가하기로 했다.
삼촌과 푸른들로 귀가하는 장콜안에서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이동했다.
장콜 기사님께도 큰 소리로 ‘조심히 가세요!’ 하고 인사를 한 후에 역시 자랑을 하시니 장콜 기사님께서도
 ‘어르신도 조심히 들어가세요!’하고 인사를 하셨다.
삼촌께서 날이 갈수록 자기 삶의 주인 노릇을 하시는 거 같아서 뭔가 뭉클해지고 뿌듯함도 느껴졌다.
삼촌을 방에 모셔다드리는 길 오늘도 어김없이 같은 방 입주자분들께 커피 마시고 왔다며 자랑을 하셨다.
삼촌이 방을 들어갈 때 하는 루틴같이 꼭 하신다.
항상 자랑을 하시며 웃으시니 우리도 절로 웃음이 나왔다.
이렇게 오늘 같은 폭우 속에서도 우리의 커피 나들이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다.

이 주 정도의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삼촌과 우리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음을 느끼는 것 같다.
처음 만났던 삼촌은 모든 게 조심스럽고 걱정이 많은 듯 보였지만 지금의 삼촌은 다른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시기를
웃음이 많아지셨고, 긍정적으로 변한 것이 가장 눈에 보인다고 말씀해 주셨다.
삼촌이 이렇게 변할수록 나도 변화하게 되는 거 같다.
나의 욕심일 수도 있지만 삼촌에게 더 예쁘고 좋은 카페, 더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은 또 다른 상황이 펼쳐질 테지만 삼촌에게 오늘보다 더 좋은 내일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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