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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사회사업

7월 7일 단기사회사업 실습일지[박신아 실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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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74회 작성일 23-07-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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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에 첫 실습 하러 가는 길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뭐라고 인사할까..
버스에 타 풍경을 보며 여러 생각에 잠겼다.
돌발 행동을 하지는 않을지 ,,
나를 싫어하시지는 않을지,,
정말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며 푸른들로 향했다.
푸른들로 가는 길에 우연찮게 신변호 선생님을 만나 차를 얻어 탔다.
속으로 ‘시작부터 운이 좋다’ 라고 생각하며 어제 집에 도착해서 뭐 했는지, 오늘 너무 피곤하지는 않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푸른들에 도착했다.
오늘 할 일은 엄영선 씨와 카페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다.
먼저 실습생이 엄영선씨가 방문할 카페를 선정한 후에 푸른들 시설을 기준으로 로드맵을 작성하는 것인데 신발을 갈아 신으며 어떤 스타일로 꾸며야 할지 엄영선씨가 잘 참여 해주실지 힘들어 하지는 않으실지 걱정도 하고 기대도 하며 4층으로 올라갔다.

푸른들 관계자 분들께 인사도 드리고 사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가 합동 연수 동안 직접 계획한 일정표를 다시 한 번 익히고 선생님들께서 어떤 질문을 하실지 그러면 내가 어떤 답변을 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엄영선씨를 마주할 준비를 했다.

“전에 봤던 학생들이잖아요. 기억나요?“
”네”

엄영선씨가 나를 기억해줌에 감사했다.
정말 잠깐 면접 보러 갔을 때 잠시 인사는 했었는데 기억해주시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단기 사회 사업 합동 연수를 참여하여 진행했던 과정, 계획했던 일정표와 또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사례 회의 시간에 소요한 선생님이
엄영선씨의 다른 관계자 분들께 설명하며 우리의 사회사업 진행방향을 잡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회의가 끝나고 우리는 당사자와 방문할 카페 리스트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 장소는 문턱이 좀 높고 이 장소는 입구가 계단이고 ..”
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문턱을 넘기 위해 휠체어를 들게 되었을 때 엄영선씨가 불편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사소한 고민거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이름이 뭐예요?”
“엄영선이요.”
“저는 박신아 예요.”
“앞으로 7월 한 달 동안 카페를 같이 다니게 될 꺼 예요. 좋아요 싫어요?”
“싫어요........ (당황)아니야 아니야! 나 깜빡 잊어 먹었어요.”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얼굴을 익히는 시간이었다.
잘못 대답하고 아니하고 부정하는 엄영선씨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웃겨 긴장이
풀렸다.
본인이 좋아하는 커피 얘기를 할 때는 커피 대장 이라며 엄지를 치켜 올렸다.
씁쓸한 커피와 달달한 커피 중 무엇이 좋은가 물어 봤을 때는 달달한 커피라고 말씀하셨다.

본격적으로 엄영선씨와 로드맵을 만들기 시작했다.
호칭을 정하기 위해 당사자에게 물어봤더니 삼촌이 좋다고 할아버지는 머리가 하얘져야 할아버지라며 싫다고 하셨다.
그렇게 당사자 엄영선씨는 ‘엄영선 삼촌’이 되었다.
“아 카페 이름은 반헤이브예요.”
“집이에요?”
“집 아니고 카페예요. 커피 마시는 곳”
“좋아요. 가면 저 사람들도 볼 수 있어요?”
“네 그럼요. 사람들 많을꺼예요. 가면 뭐 먹을꺼예요?”
“커피”

“여기는 해오름 사흘이라는 카페예요. 삼촌 빵 좋아하세요?”
“빵 좋아해요. 작게 잘라주면 빨리 먹고 크게 잘라주면 느리게 먹어요.”
“그렇구나. 여기는 빵이 정말 맛있어요. 삼촌이 좋아하는 바닐라 라떼도 엄청 맛있어요.”
“커피는 뜨거우면 천천히 먹고 차가우면 :빨대로 빨리 먹어요.”
“그럼 삼촌은 뜨거운 커피가 좋아요? 차가운 커피가 좋아요?”
“차가운 커피. 빨리 먹을 수 있어요.”

미리 준비한 카페 리스트 ppt를 보여드리며 이것저것 질문을 하였다.
선정해 온 15개의 카페 모두 좋다고 하시며 빨리 커피 먹으러 가자고 말씀하셨다.
말하는 중간에 커피를 한 잔 타드렸는데 차가운 커피를 달라하셔 드렸더니 원 샷을 하셨다.
너무 놀램과 동시에 드신 후 기침을 하셔 약간 걱정이 되기고 했다.
 
선정한 15개의 카페를 로드맵으로 작성하였다.
엄영선 삼촌이 본인의 이름을 직접 작성하고 로드맵 동네 중 월출동을 색칠하기 시작했다.
계속 색칠을 하면서도 “글자는 피해서 색칠을 해야 해요.” , “색이 섞이면 안돼요.”
라며 열심히 색칠하셨다.
카페 위치를 알아볼 수 있게 동그라미로 표시하고 카페 이름을 적으며 로드맵을 완성해갔다.
 
“여기 아직 색칠이 다 안 된거 같아요.”
“삼촌이 색칠해 볼까요?”
“네”
(색연필을 쥐어 드렸다.)
“(조금 색칠을 하더니) 안해요.”
“힘들어요? 그만할까요?”
“네”
“삼촌 방으로 돌아갈까요?”
“네”

순식간에 삼촌의 의견이 바뀌어 당황스럽기도 하고 좀 웃기기도 했지만 삼촌의 얼굴을 살펴보니 너무 힘들어 하시는 거 같아
이쯤하고 방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래도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오늘 어땠어요? 재밌었어요?
”네“
”그러면 세 밤 자고 다음 주에 커피 말고 그림 그리러 갈까요?“
”아니요“
”커피가 더 좋아요?“
”네“

방으로 돌아가는 길 엄영선 삼촌과 대화를 나눴다.
오늘 재밌었다는 얘기를 듣고 안도감과 다음에 만날 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또 어떤 대화를 해볼지
삼촌이 오늘 하루 동안 있던 일을 뭐라고 할지 정말 궁금했다.

”가서 재밌게 놀고 오셨어?“
삼촌을 방 앞까지 모셔다 드리고 다른 선생님이 모시고 들어가며 삼촌에게 질문을 했다.
너무 궁금했다. 문 앞에 귀를 대고 듣고 올까 생각 했지만 복지요결 에서 입주자의 주거에 대해 배웠기 때문에 잘 지키기 위해
빠르게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나의 첫 단기 사회 사업의 시작이자 첫날이었다.
처음에는 떨렸고 중간에는 기대됐고 마지막에는 아쉬웠다.
엄영선 삼촌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줬고 다음에 또 하고 싶다는 좋은 말을 해줬기 때문에
나는 오늘도 더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한다.
나의 욕심 일수도 있지만 다음주에 만날 삼촌이 다음주에도 그 다음주에도 그그 다음주에도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다음주에도 그 다음주에도 그그 다음주에도 더 노력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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